95년에 준공한 부모님집(33평)도, 99년에 준공한 지금 살고 있는 집(35평)도 거실에서 살짝만 '쿵'해도 집이 울리는 것 같고, 바닥이 전체적으로 떨리는 느낌이 듭니다. 어른이 마음먹고 "꽝!"하고 뛰면 바닥이 덜덜덜 떨리는 것이 약간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아파트를 짓는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슬래브 두께를 떠올리는데, '층간소음'과 '슬래브두께'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게 좋겠다 싶어 오늘 간단히 정리합니다.
'슬래브(slab)' 가 뭐여?
아파트(공동주택) '슬래브(slab)'의 두께가 '층간소음'에 미치는 영향
은, 어마무시 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층간소음' 방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중량충격음('쿵' 뛰는 소리)', '경량충격음(의자끄는 소리)' 나눠서 뭐 어쩌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중량충격음'과 슬래브 두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게 정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식'아파트를 짓는 일을 하면서 90년대 지어진 집에 살다 보니, 이 슬래브 두께의 차이가 '층간소음'에 밀접하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우리집 슬래브 두께를 어떻게 확인하나?
2005년 정도 까지 준공한 아파트는 슬래브 두께가 150mm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규정은 아래 표와 같이 개정되어 왔습니다.
2005년 이후가 좀 애매한데, 제 경험으로는
2012년 준공한 민간아파트(대형건설사)가 슬래브두께 210mm
2014년 준공한 LH 분양/임대 아파트가 슬래브두께 180mm 였습니다.
2015년 이후 준공한 아파트는 슬래브 두께 210mm
정도로 대충 감 잡으시고, 구매 하시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슬래브두께'를 문의해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관리사무소나 해당 시청 등에서 도면을 열람하실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슬래브두께 210mm 라는 규정은 앞으로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두께는 실효성(단가 등)에 문제가 있으니,, 아파트를 아예 다른 구조(라멘조 등)로 접근하지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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