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루씨아키]08_(건설업) 공무가 하는 일 (영상 설명 포함)

LooSee 2018. 11. 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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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가 뭔가요?



건설업계 구인광고에 '공무' 라는 직책을 보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무는 기본적으로 '현장단위의 이윤추구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입체적으로 어느 자리의 '공무'이냐에 따라 돈 몇백억의 수익 또는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공무도 있고, 이름만 '공무'지 실제로는 잡부인 공무도 있지요. 그 지점을 중심으로 원청의 공무와 하도급업체의 공무를 분리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보시고, 대본은 별도로 아래쪽에 정리 하였습니다.

건설과 관련해 궁금하신 것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공무'는 무슨역할을 하며, 어떤 위치에 있는가? (영상설명)






주요내용



  • 공무 : 각 현장단위의 '이윤추구(돈버는 것)'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팀 또는 사람
  • 원청(종합건설업체=시공사)의 공무 vs 하청(전문건설업체)의 공무
  • 하청업체의 공무가 하는 일


스크립트 (대본)


#0 

안녕하세요.

건설업계에서 ‘공무’에 대한 구인 광고를 보고, '공무'가 뭐하는 건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간단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기업 또는 회사의 목적은 '이윤추구' 즉, 돈을 버는 거 잖아요. 건설회사가 돈은 어디서 버냐? 건설을 해서 벌죠. 건설은 어디서 하냐? 현장에서 하죠.

보통의 건설회사는 1년에 몇십개의 현장을 동시에 진행 하는데요,


'공무'는 각 현장 단위의 '돈버는 것'을 챙기는 일을 하는 사람.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하는 일이 뭐냐? 이게 궁금할텐데, 여기서 중요한 얘기를 하나 하면, 

공무도 다 같은 공무가 아니라는 거에요. 이걸 이해해야, 구인광고에 나온 공무가 어떤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공무가 뭐하는 건지 찾아보면, 이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경우가 잘 없고, 그냥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의 말만 하니까,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가 다 다른 측면이 있더라구요.


#2


건설업계의 계약관계는 이렇습니다.

건축주는 돈을 가지고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이구요. 예를들면 정부, LH, 시행사, 조합 등이 해당되구요.

건물을 지을 때 이렇게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와 계약을 하게됩니다. 여기서는 돈주는 사람인 건축주가 '갑'이 되고, 설계사,시공사,감리사가 '을'이 되겠죠?


시공사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본사와 현장A,B,C

보통 시공사가 수십개의 현장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현장C가 실제로 건설 작업을 하기위해 '전문건설업체(하청업체)’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 하청업체의 소속으로 작업을 합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발주처가 갑, 원청사가 을 이라면, 하청업체 즉 전문건설업체는 병 의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여기에서 원청의 현장 구성원은 이렇게 됩니다. 

현장소장, 관리, 공무, 건축기계전기토목 등 시공팀, 품질, 안전, 설계 이런식의 구성입니다.


그에 반에

하청의 현장 구성원은 대략 이렇게 됩니다.

소장, 공무, 담당별 반장님 몇명, 그리고 각각의 반장님 밑에 딸린 식구들 달리말해 인부, 작업자분들..

만약 이런 구성이면 하청업체의 공무담당은 사실상 잡부에 가까운 일들을 하게 되는데요(그렇다고 배울게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원청의 공무와 하청의 공무에 대해서는 다음영상에서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먼저 가장 궁금해 하실 급여수준부터 보면,
이 계약관계 그림에서 
여기 위가 원청이고,아래쪽이 하청이죠.

원청(즉, 대우건설 현대건설 같은 시공사)의 공무는 사실 이렇게 인터넷에서 공무가 뭐에요 하고 찾아볼 이유도 없습니다. 이미 정직원으로 취업해서 현장 한두개 뛰고 나서 공무로 발령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러니 사실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은 하청업체의 공무 구인공고를 보고 찾아봤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원청의 공무는 앞서 말했듯이 그냥 건설회사 공채로 취업한 3년차 이상의 직원들이기 때문에 급여수준은 대충 대기업 기준, 세전 기준으로 으로 월 400이상~ 부장급은 900 좀 넘는 것 같더군요. 도급순위 20위권 밖의 건설사는 300이상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하청의 공무는 "전문건설업체"소속이고 보통 전문건설업체는 중소기업에 가깝죠. 급여수준은 아마 월 200~400 정도로 이루어 질 겁니다. 450 까지 주는 일은 거의 없을 거에요. 5년쯤 한 회사에서 잘하고, 연봉협상도 잘하면 5년 후 월 450 정도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제목이미지 :  하청의 공무가 하는 일


사실 이건 어떤 회사냐, 규모냐, 어떤 공종을 다루느냐, 해당 업체의 소장의 성향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데, 제가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봐온 하청업체 공무의 역할을 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5 하청의 공무가 하는 일


아무래도 현장에서 하는 일이니 현장의 일과를 따라가는데요, 
아침에 6:40 정도에 출근할겁니다. 그래서 아침 6:50~7시 정도에 체조를 하고, 체조 끝나고 본인이 속한 조직 소속으로 나온 작업자들 인원파악도 하고, 오늘 무슨작업을 하는지도 파악합니다. 때로는 작업지시나 유의할 사항을 작업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침먹고, 작업일보를 씁니다.
작업일보는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6 하청공무일 + 작업일보


페인트칠하는 일을 도장공사라고 하는데, 
본인이 도장공사 업체에 속해 있다면, 오늘 수성페인트 작업자 8명이 나와서 108동 3층에 5명, 109동 7층에 3명이 붙었다. 뭐 이런 내용을 적어서 매일 원청사에 올리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이제 뭐 원청의 시공 담당이
108동 도장 공사를 몇일까지 마감해야 되는데 왜 인원이 이거 밖에 안나왔냐, 인원 어떻게 투입할거며 108 동 도장공사 마감 언제까지 할지 스케줄 제출해라.

품질 담당이, 107동 어디에 시공한거 시공이 잘못됐다. 확인하고 수정 조치해라

안전담당이, 어디 도장 작업자가 안전모를 안쓰고 작업한다, 그런일 없도록 교육해라.

등등 의 방식으로 좀 일이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도장업체 본사에서 는 이번달에 어느정도의 일을 했고, 원청으로 부터 받을 금액은 얼마고, 이번달에 작업자들에게 나가는 노임과 재료비는 얼마이며 뭐 이런것들을 정리해서 보내라고도 할 거구요.
그러다보면 은행갈일도 있고, 컴퓨터 앞에 일하다가 현장에 끌려갔다가, 뭐 이런 일과를 보내지요.


컴퓨터로는 보통 이런 프로그램들을 쓸 겁니다.
엑셀, 캐드, 파워포인트, 
그 외에 소소하게 한글이나 워드 정도?

기본적으로 건설업계 언저리에 있으면 캐드만 할 줄 알아도 주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도면이 출발이기도 하고, 또 이번달에 페인트칠한 면적이 얼마인지 구하고 그 증빙을 만드는 것도 캐드로 하는게 정확하고 선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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