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루씨아키]층간소음 관련, 아파트 사기전에 바닥(슬래브)두께 확인 한번 해보세요.

LooSee 2018. 11. 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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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에 준공한 부모님집(33평)도, 99년에 준공한 지금 살고 있는 집(35평)도 거실에서 살짝만 '쿵'해도 집이 울리는 것 같고, 바닥이 전체적으로 떨리는 느낌이 듭니다. 어른이 마음먹고 "꽝!"하고 뛰면 바닥이 덜덜덜 떨리는 것이 약간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아파트를 짓는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슬래브 두께를 떠올리는데, '층간소음'과 '슬래브두께'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게 좋겠다 싶어 오늘 간단히 정리합니다.




'슬래브(slab)' 가 뭐여?


아파트 3층에 산다고 하면, 3층 바닥에 식탁도 놓고, 가구도 놓고, 사람도 서 있을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버티는 바닥. 그거시 슬래브 입니다.

단면으로 보면, 아래 사진의 1번이 슬래브죠.




아파트(공동주택) '슬래브(slab)'의 두께가 '층간소음'에 미치는 영향


은, 어마무시 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층간소음' 방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중량충격음('쿵' 뛰는 소리)', '경량충격음(의자끄는 소리)' 나눠서 뭐 어쩌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중량충격음'과 슬래브 두께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게 정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식'아파트를 짓는 일을 하면서 90년대 지어진 집에 살다 보니, 이 슬래브 두께의 차이가 '층간소음'에 밀접하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우리집 슬래브 두께를 어떻게 확인하나?


2005년 정도 까지 준공한 아파트는 슬래브 두께가 150mm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규정은 아래 표와 같이 개정되어 왔습니다.




2005년 이후가 좀 애매한데, 제 경험으로는

2012년 준공한 민간아파트(대형건설사)가 슬래브두께 210mm

2014년 준공한 LH 분양/임대 아파트가 슬래브두께 180mm 였습니다.

2015년 이후 준공한 아파트는 슬래브 두께 210mm


정도로 대충 감 잡으시고, 구매 하시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슬래브두께'를 문의해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관리사무소나 해당 시청 등에서 도면을 열람하실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슬래브두께 210mm 라는 규정은 앞으로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두께는 실효성(단가 등)에 문제가 있으니,, 아파트를 아예 다른 구조(라멘조 등)로 접근하지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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