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불만제로 강화마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LooSee 2014. 9.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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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내 집을 지을 때 바닥 마감재로 무엇을 써야 하나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

요즘 많이 쓰는 온돌마루도, 강화마루도 나에게 썩 맞는 자재는 아닌 것 같다.


물 먹으면 썩는 다는 것, 이색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나무무늬 자채가 자연적인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색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이것에 민감한 입주자들 은근히 있음), 찍힘에 약해서 2~3년 살면 찍힘자국이나 긁힘 자국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어쨌든 소모품이라 생각해야 하나..)


무엇보다 마루판 이음부가 일어나 솟는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이 꽤 날카로와 발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많다. 이부분은 당장 새집일 때는 그런 부분이 없더라도 살면서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동,하절기에 바닥 온도에 따른 수축, 팽창에 따른 문제는 시공만 잘하면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 아무리 그래도 2000년대부터 지금 까지 분양한 아파트에 가장많이 쓰는 거실,방 바닥 마감재였는데, 그런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지금까지 시공할일은 없지.


기본적으로 실내 바닥마감재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시공사에서 입주후 가장 많은 as 접수되는 공종이 온돌마루하자이다. 전체 하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

그 중에는 물론 정신병에 가깝게 느낄 정도로 작은 찍힘가지고, 시공사 직원 붙잡고 "니죽고 나살자"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입주자 입장에서 봤을 때,, 보수를 해 줘야 할만한 사항도 전체 마루하자 접수한 사항 중 40%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있었던 시공사는 할만한 보수는 성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ㅋ)


* 마루 수축, 팽창을 대비한 보완시공.. 시공시 유의사항 아래 그림 참조.



그렇다고 돌(석재(보통 일반인들은 대리석이라 하겠지))은 좋은가.. 라고 한다면..

내 자식이 집에서 놀다가 넘어졌는데 바닥에 머리를 박는 걸 상상하면 좀 별로 인 듯. 기본적으로 보일러를 돌리지 않을 때 바닥이 너무 찬게 싫다. 폴리싱타일류, 대리석접합타일류 다 마찬가지 문제. 

집에서 실내용 슬리퍼를 신는다면 왠만한 바닥재 문제는 커버할 수 있을 듯.


바닥에 쓰는 장판은..

일단 80년대에 많이 썼던 그냥 쭈욱 까는 장판은 열 수축, 팽창에 따라 장판이 우그러진다. 듀오백 의자 많이 앉는 부분 늘어난다. 장기적으로는 아주 쉣인 바닥재라고 볼 수 있지.

그렇다면 요즘 쓰는 600*600각 짜리 데코타일이라 불리우는 비닐계 타일(타일형식으로 시공하는 장판재질)은 어떤가.

마찬가지, 열 수축, 팽창이 커서 보일러를 안돌리는 계절에 데코타일 사이사이 틈새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 벌어지면 차라리 괜찮지 바닥 뜨거워서 늘어나면 지각변동에 의해 산이 생기듯 솟아오를 수도 있지.


아 바닥재는 어려워.


어쨌든 여기서 불만제로 강화마루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면. (사실 방송은 안봤다. 다른 사람 블로그 보고..)

어쨌든 간에 해당 시공사가 해당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그 제품을 깔았다면 시공사 입장에서 본공사때 그 마루에 대한 문제점을 알았다고 할지라도 중간에 모든 입주자의 동의를 얻어 자재를 변경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그 과정이 그렇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야되는 일이긴 하다.) - 분양시 고객과 약속한 것에서 뭔가 하나 바꾸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입주자들은, 돈아끼려고 시공사가 수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 뭐하나 바꾸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러한 하자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해주면 이러겠지. "그럼 분양할 때 부터 모델하우스에 그런 제품을 쓰지 않았어야지!!!!"


마루에서 걸을 때 삐걱삐걱 소리 나는 거... 내가 보기엔 문제 있다. 갈아 줘야 된다.

물먹어서 마루 썩은 거... 아.. 이거는 입주자가 창문 열어놓고 비맞은거면 갈아주기 애매하다. 근데, 그 부분의 단열문제로 인한 결로 때문에 썩은 거라면(그럴 가능성 많다.) 갈아줘도 다음 겨울 지나면 또 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발코니 확장을 했기 때문에 단열재를 붙일만한 마땅한 부위가 없지)

이왕 글 쓰는 거 그림하나 첨부해야 겠군. 

* 확장거실, 방의 창문 밑에(하부에) 마루가 결로수 발생에 의해 썩는 현상에 대한 단면도 (아래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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